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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에 깃든 마음》은 유물과 함께 유물 안에 깃든 사람의 ‘마음’을 보는 전시입니다. 자세히 그리고 찬찬히 보아야만 살필 수 있는 ‘마음’입니다. 옛사람들은 일상 가까이 두는 사물에 마음이 담긴 문양을 새기고, 글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마음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점을 치고 부적을 만들었으며, 망자의 영원을 바라는 마음으로 장례를 치르고 제사를 지냈습니다.
이번 전시는 유물의 생김새와 쓰임새에 깃든 사람의 마음을 읽으며 사물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동시대 작가들이 과거의 유물을 재해석하여 제안하는 현대 사물을 통해 일상의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을 이어봅니다. 재료와 용도는 다르지만, 사물을 통해 과거에서 현재로 마음을 나누며 일상의 위안과 영감을 받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