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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다미술관은 2024년 “Hello, world!”라는 인사말로 시작해, 다양한 사람들이 세상을 향한 메시지로 다음 문장을 채워 넣으며 만들어가는 공공예술 전시를 선보였습니다. 전시에 참여한 세 팀의 건축가와 디자이너가 제안한 파빌리온은 명료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를 경험하게 함으로써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는 ‘작은 미술관’이 되었습니다.
2025년 봄, 소다미술관은 그 실험을 한층 더 확장한 전시 《Hello, World!_당신의 목소리를 보여주세요》를 선보입니다. 지난해부터 대중의 참여로 수집된 200여 개의 메시지 가운데, 지금 우리에게 위로와 공감을 건네는 시대의 목소리 8개를 선정해, 이를 시각예술가 8인의 생명력 있는 예술작품으로 시각화합니다. 전시는 8개의 작품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파빌리온과 무한한 연결 가능성을 지닌 웹 공간에서 동시에 펼쳐집니다. 예술가들의 작품은 두 차례에 걸쳐 야외 파빌리온에 게시되며, 예술은 다시금 대중과 소통하며 세상과 연결되는 매개로 작동합니다.
이번 전시는 예술의 언어로 번역된 대중의 목소리가 다시 공동체와 공유되는 과정을 통해 창작자, 미술관, 대중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공공예술의 장을 지향합니다. 관객은 파빌리온 공간에서 타인의 메시지에 몰입하고, 서로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경험을 통해 공동체의 감각을 확장해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