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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다미술관 개관 10주년을 맞이하여 현대인의 지친 몸과 마음에 깊은 휴식을 선사하는 공공예술 전시 《사유의 자리: Querencia》를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과도한 정보와 끊임없는 선택 속에서 살아가는 지금의 우리들에게 정신적·육체적 안식처인 ‘케렌시아(Querencia)’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의자’라는 매체를 통해 무형의 사유를 시각화하고, 이를 다시 ‘공간’이라는 매체로 확장하여 고요한 침전의 시간을 선사하고자 합니다.
화성시 안녕동 일대는 최근 급격한 도시개발로 인해 공적·사적 공간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개인이 온전히 머물 수 있는 여유 부지가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소다미술관은 이러한 도시 맥락 속에서 야외 오픈갤러리의 특성을 활용해, 시민들이 자본의 논리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돌볼 수 있는 최소한의 심리적 경계면을 구축했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지름 3×3m의 공간은 한 개인이 의자에 앉는 순간 외부 세계로부터 보호받으며 오직 자신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철학적 영토를 상징합니다.
지난 2024년 ‘영감의 자리’ 프로젝트가 자발적 고독을 통한 성찰에 주목했다면, 이번 전시는 이를 물리적 공간으로 확장하여 타인보다 나를 더 깊이 이해하는 재인식의 과정을 제공합니다. 사유를 통해 얻어지는 감각과 인상을 참여 작가들과 함께 야외갤러리라는 자연 속에 구현함으로써, 관람객은 작품과 자연이 어우러진 고요한 순간 속에서 자신의 내면세계로 깊이 몰입할 수 있습니다.개인이 사물과 현상을 인지하며 느끼는 감정은 저마다의 의미를 지닌 무형의 자산입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소다미술관을 찾는 모든 분이 번잡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나만의 안식처를 스스로 재발견하는 기쁨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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